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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로틴 장인' 무뇨즈, '탭아웃 없는' 도슨 상대로 톱10 입성 타진

 


랭킹 10위와 톱10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 챔피언이 랭킹에서 제외된 만큼, 체급 내 선수들의 실질적인 랭킹은 +1을 하는 게 정확하다. 챔피언을 체급의 1위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0위 선수는 11번째 랭킹에 해당되는 셈이다.

밴텀급에선 페드로 무뇨즈가 현재 10위다. 2014년 UFC에 데뷔할 때부터 상위권 강자와 경쟁하던 무뇨즈는 2016년부터 상승세를 탔다. 4연승을 거두고 10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이유로 톱10에 입성했다고 보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

그는 오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랑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25에서 실질적인 톱10 진입을 타진한다. 상대인 존 도슨이 랭킹 8위인 만큼, 승리할 경우 한 자리 수 랭커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브라질 상파울로 출신의 무뇨즈는 주짓수 블랙벨트를 가진 그래플러다. 2009년 종합격투기에 데뷔 이래 거둔 15승(2패 1무효) 중 9승을 서브미션으로 정식했다.

주특기는 길로틴 초크. 지금까지 그 기술로만 총 6승을 챙겼으며, UFC에서도 그의 특별한 길로틴 초크는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4연승 중 3승을 길로틴 초크로 마무리했을 정도다.

가장 최근 경기인 롭 폰트와의 대결에서도 '길로틴 장인'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펀치에 충격을 입은 폰트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목을 잡고 마운트포지션으로 자세를 바꾼 뒤 한 손으로 상대의 목을 조였다. 폰트는 탭을 치다 못해 발버둥을 쳤다.

상대인 도슨은 밴텀급 토너먼트로 진행된 TUF 14 우승자 출신으로, 이후 플라이급 컨텐더로 활약하다 절대 강자인 드미트리우스 존슨에게 두 차례 패한 뒤 밴텀급으로 복귀했다.

밴텀급에서 그는 만벨 감부리안과 에디 와인랜드를 이겼으나 존 리네커와 말론 모라에스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두 패배가 스플릿 디시전이었다.

19승 중 9승을 타격으로, 8승을 판정으로, 2승을 서브미션으로 거둬들였다. 인상적인 부분은 아직까지 한 번도 피니시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9패가 전부 판정이었다. 무뇨즈의 장점과 상반되는 것으로, 이 부분이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료토 마치다 대 에릭 앤더스의 미들급매치다. 부진에서 벗어나려는 마치다와 하락세의 마치다를 넘어 랭킹에 진입하려는 앤더스가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여성부 밴텀급 컨텐더 출신의 발렌티나 셰브첸코는 플라이급 데뷔전을 치른다.